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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메이저리그

통산 승률 0.293, 2018년 MLB 최다패 투수…PHI와 최소 27억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스펜서 턴불(32)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턴불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기본 200만 달러(27억원)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가 추가되는 구조. 턴불은 '백업 선발'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타이후안 워커, 크리스토퍼 산체스로 예상되는 5인 로테이션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년 데뷔한 턴불의 통산 MLB 성적은 12승 29패로 승률이 0.293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4.55. 2019년에는 3승 17패로 MLB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부상. MLB닷컴은 '턴불은 부상으로 인해 2020년 이후 빅리그 16경기만 선발 등판했다'며 '2021년에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이에 따라 2022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2023년에도 부상에 시달려 7번 선발 등판(1승 4패 평균자책점 7.26)에 그쳤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지난달 영입한 왼손 콜비 알라드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맥스 카스티요, 딜런 코비, 닉 넬슨 그리고 유망주 믹 아벨까지 대기한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왼손 투수 조던 몽고메리와의 단기 계약에 관심 있지만 남은 대형 FA 투수 중 한 명과 계약할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5: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BA 평가 역사 바꿨다…1990년 이후 첫 1위, 1위,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남다른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18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내야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4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A는 공신력 있는 유망주 평가 전문 매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할러데이는 계약금을 819만 달러(110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499)을 합한 OPS가 0.941로 수준급이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BA는 그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았다.할러데이의 BA 유망주 랭킹 1위가 눈길을 끄는 건 '볼티모어의 과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2년 전 포수 유망주 애들리 러치맨이 BA 평가에서 1위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내야 유망주 거너 헨더슨이 1위 명맥을 이어갔다. 러치맨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헨더슨은 같은해 2라운드 전체 42위 출신이다. 볼티모어는 두 선수 영입에만 계약금 1040만 달러(139억원)를 투자했고 선수들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할러데이까지 포함하면 볼티모어가 3년 연속 유망주 1위를 배출하게 된 셈이다.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가 BA의 순위 발표가 시작한 1990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유망주를 배출한 첫 구단이 됐다’고 조명했다. 같은 구단 소속의 두 선수가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연속 1위에 오른 건 1999년과 2000년 J.D 드류와 릭 앤키엘(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하다.볼티모어는 이번 BA 평가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 팜을 인증받았다. 러치맨과 헨더슨이 빅리그에 데뷔,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5명의 선수를 톱100 리스트에 올렸다. 포수 사무엘 바살로(10위) 내야수 코비 마요(25위) 외야수 콜튼 카우저(34위) 그리고 헤스턴 커스태드(41위), 왼손 투수 DL 홀(93위)이 그 주인공이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볼티모어는 2022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유망주 수집에 집중,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주요 유망주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팀 성적도 부쩍 향상했다. 비록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가 잡혔지만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러 팀 안팎의 기대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유망주를 다수 보유, 미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6:59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여기저기서 불더라" 바람과 마주하는 '바람의 손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이라는 변수와 마주한다.이정후가 올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할 오라클파크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오라클파크의 파크 팩터는 94로 리그 30개 구장 중 29위(1위 쿠어스필드·113).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 T-모바일파크(93)에만 간신히 앞섰다. 이정후의 타격 적응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는데, 더욱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수비'다.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정후의 입단식에서 "개막전부터 중견수를 맡을 거"라고 천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의 활용 방안으로 리드오프와 함께 중견수를 언급했다. 이정후에게 중견수는 생소한 포지션이 아니다. 2017년 프로 입단 뒤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그는 2020년부터 중견수로 뛰었다. 정상급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 주전 중견수로 각광받았는데 MLB에서도 수비력을 인정받으려면 적응이 필수다. 특히 오라클파크에 부는 예측불허의 바람을 극복해야 한다. 현역 빅리거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라클파크를 두고 "모두에게 어려운 구장"이라고 의미심장한 얘길 했다. 오라클파크는 외야 펜스 뒤로 매코비만(灣)이 자리한다. 구장으로 부는 해풍이 상당한데, 이는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오라클파크를 중견수로 뛰어본 배지환은 "(온라인) 야구 게임을 하듯이 바람이 여기저기서 불더라. 중견수로 나갔을 때는 실제 더 힘들었다.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려고 매 경기 (외야에 있는) 깃발을 확인했다"며 "(뛰어본 곳 중)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두 팀 홈구장의 바람이 가장 강했다"고 회상했다. 시카고는 '윈디 시티(windy city)'로 불릴 정도로 바람이 거센 지역이다. 그 탓인지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는 바람으로 악명 높다. 그런 리글리 필드와 비교된다는 건 샌프란시스코의 바람도 만만치 않다는 걸 의미한다.비대칭 구장도 수비하는 입장에선 까다롭다. 오라클파크는 왼쪽과 오른쪽의 펜스 모양이 다르다. 특히 오른쪽 펜스는 홈플레이트까지 짧은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 높이가 24피트(7.32m)에 이른다. 배지환은 "벽이 일(一)자가 아니어서 공이 맞으면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렵다. 경기 전에 (바운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바람에 까다로운 타구까지 섞이면 수비하는 데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정후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에서 "좌중간 수비는 괜찮을 것 같은데, 우중간 수비는 어려울 것 같다. 좌중간까지는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 같은 느낌이 난다"며 "우중간은 조금 더 깊고 펜스가 벽돌로 돼 있어서 공(타구)이 어디로 튈지 예측이 잘 안 된다"며 "그런 부분을 잘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71억원)에 영입했다.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대형 계약으로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타격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중견수 수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2 14:57
메이저리그

'짝수 해' WS 우승 공식+다저스 지구 라이벌...이정후가 선택한 SF

이정후(25)가 선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이다. 전신 포함 월드시리즈(WS) 우승만 8번 해냈다. 특히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10·2012·2014년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보여준 팀으로 유명하다.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으로 자주 상대했다. 주황색 유니폼, 왼쪽 담장을 넘어간 타구가 맥코비만으로 향하는 오라클 파크를 떠올릴 수 있다. 가장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뛴 선수는 현재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황재균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해,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지구 1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 서부지구 최강팀을 노렸던 다저스를 막아섰다. 하지만 2022시즌은 81승 81패를 기록하며 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그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 영입을 노렸지만, 불발됐고 전력 보강에 실패하며 2023 정규시즌엔 4위(79승 83패)로 내려앉았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서도 전력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이정후 영입을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방한하는 등 애정 공세를 펼쳤다. 결국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갖춘 타자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밥 멜빈 감독을 영입 재도약 준비를 갖췄다. 멜빈 감독은 2023시즌 김하성이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김하성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감독이다. 선수 활용폭이 넓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정후의 빅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현재 마운드 에이스는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로건 웹이다. '짝수 해' 우승 주역 버스터 포지가 은퇴하고 브랜든 벨트가 이적하며 야수진은 새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3 09:59
메이저리그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수 있는 3가지 이유...돈·친숙함 그리고 트라웃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의 계약 성사가 임박한 가운데 CBS스포츠가 LA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인절스로 돌아갈 수 있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이 매체는 ESPN 버스터 올니 기자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가 루틴에 충실한 선수고, 에인절스만큼 자율성을 보장하는 구단은 없다'라는 전망을 소개한 뒤 "오타니는 커리어 내내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효과적으로 투·타 겸업을 할 수 있을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 의심 받았다. 그가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가 내세운 '오타니 잔류' 배경 첫 번째는 에일전스의 투자 성향이다. CBS스포츠는 오타니에 대해 "야구 선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수익 창출 능력에서 비견할 선수가 없다"라고 설명하며 "오타니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에인절스만큼 잘 이해하는 팀이 없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 일본 기업 광고로 빼곡한 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이 매체는 그런 이유로 에인절스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자금력으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조쉬 해밀턴·알버트 푸홀스·앤서니 렌던처럼 리그 정상급 선수를 잡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오타니를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빅리그를 시작한 '원 소속팀'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몸값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매체는 "기꺼이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친숙함이다. 이 매체는 2000~3000만 달러 차이가 오타니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약에 최초 5억 달러(6616억 5000만원) 이상 확보한 그가 5억 2500만 달러, 5억 5000만 달러 사이 차이를 두고 행선지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지난 6시즌 동안 에일전스에서 뛰며 그가 익숙해진 것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팀 문화, 동료, 도시, 여행 등 모든 요소를 언급했다. 오타니의 훈련 방식에 간섭하지 않고, 그저 믿어 주고 지원한 전력도 짚었다. 더불어 "다른 팀도 오타니에게 후한 대우를 하겠지만, 새로운 직장(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오타니는 분명히 애너하임(에인절스 연고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에인절스 간판타자인 트라웃의 존재를 언급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난다면, 가장 큰 이유는 팀 전력이 될 것이다. 오타니가 뛴 지난 6시즌 동안 에인절스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트라웃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트라웃과 계속 다시 뛸 수 있는 점이 오타니에게 매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루 게릭과 베이브 루스, 조니 벤치와 피트 로즈, 윌리 메이스와 맥코비 처럼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투 펀치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팀맨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14:02
해외축구

16살에 키가 193㎝ 초대형 수비수…빅클럽 다 제치고 토트넘이 품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2007년생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스코비치(16·하이두크 스플리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신장은 1m93㎝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 속 토트넘이 최종 승리팀이 됐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의 부스코비치 영입 임박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최고 재능인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부스코비치 영입을 위해 5개의 빅클럽이 영입을 원했는데,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원했다. 이미 개인 조건엔 합의했고, 구단 간 서류 작업도 마무리됐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영국 풋볼런던도 로마노의 이같은 소식을 인용해 전하면서 “부스코비치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이미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며 “1m93㎝의 장신 센터백으로 이미 지난 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 1군으로 11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첼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이 부스코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 가운데에서도 PSG와 첼시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는데, 토트넘이 이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부스코비치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연령별 유스팀은 일찌감치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고, 만 15살에 불과하던 지난 시즌엔 하이두크 19세 이하(U-19) 유스팀에 속해 크로아티아 1군을 오가며 성인 무대 데뷔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기록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 8경기(선발 7경기), 컵대회 3경기(선발 2경기) 출전이다. 크로아티안 스포츠는 “부스코비치는 비현실적인 운동 능력에 놀라운 수비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다. 14살 땐 하이두크 U-17팀 소속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한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크로아티아 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부스코비치(함부르크)의 동생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셈”이라며 “부스코비치는 유럽 스카우트 보고서에선 10점 만점의 잠재력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조명했다.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부스코비치의 현재 시장가치를 600만 유로(약 86억원)로 책정했다. 크로아티아 1부리그 전체 3위이자, 동 나이대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2007년생 전체 1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58억원)다. 야말은 이미 스페인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선수다.한편 부스코비치의 토트넘 이적은 곧바로 이뤄지진 못한다. 구단 간 합의는 물론 토트넘과 선수 간 연봉 등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는 계속 하이두크 1군에서 경험을 쌓다 2년 후 만 18세가 됐을 때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미래를 위한 영입인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1 16:48
프로축구

‘알 힐랄’ 네이마르의 감상 “사우디? 프랑스보다 나을 수도..”

“축구는 똑같다. 공은 둥글다. 오늘날 사우디 프로 리그로 오는 선수들을 보면, 프랑스보다 나을 수도 있다”여름 이적시장기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에 합류한 네이마르가 두 리그의 차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네이마르의 최근 기자회견을 전했다. 브라질은 오는 9일 홈에서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차전을 펼친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우디 프로 리그와 프랑스 리그1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네이마르는 먼저 “축구는 똑같다고 장담한다. 공은 둥글고, 골이 있다. 오늘날 사우디 프로 리그로 오는 이름들을 보면 어쩌면 프랑스 리그1 보다 나을수도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사우디 프로 리그였다. 영국 매체 BBC는 딜로이트의 데이터를 인용, “사우디 프로 리그는 이번 여름에만 7억 파운드(약 1조 1657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야드 마레즈·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네이마르·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등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명확하게 사우디가 낫다고 하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사우디로 향한 스타들의 이름값이 눈에 띄었다.한편 매체는 “네이마르가 프랑스에서 보낸 시간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PSG에서 6시즌을 보냈으나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메시와 함께한 지난 2년에 대해 ‘지옥을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지난 2017년 2억 2200만 유로(약 3236억원)의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173경기 출전, 118골 7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문제는 출전 수였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의 거친 태클 때문에 연이어 부상에 시달렸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뛴 4시즌 동안 186경기를 소화했는데, PSG에선 6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도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떨어진다. 특히 네이마르는 PSG 입성 후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해 본 적이 없다.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22경기 뛴 것이 최다 기록이다.지난 2022~23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리그 첫 5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였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16일 PSG를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 힐랄은 PSG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313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역대 최대 이적료다. 당초 네이마르가 유럽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친정팀 바르셀로나행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알 힐랄이 거액의 제안으로 PSG와 네이마르 양측을 모두 설득한 모양새다. PSG 입장에선 부상 이력이 많고 30줄은 넘어선 네이마르를 향한 9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등번호 10을 달았다. 부상으로 인해 아직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한편 네이마르가 국가대표에 소집된 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9개월 만이다. 네이마르는 통산 125번째 A매치 경기를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4:52
해외축구

2500억 제안 거절…살라는 리버풀에 남는다

모하메드 살라(31)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결국 무산됐다.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마지막 제안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라는 제안을 준비했지만 거절당했다.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0억원) 제안에 대한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억’소리나는 이적은 무산됐으나, 사우디 프로 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여름 이적시장을 지배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를 비롯해 모든 구단이 막대한 지출을 하며 전례 없는 이적시장이 이어졌다. 딜로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 리그는 약 7억 파운드(약 1조 1657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각 연령대의 슈퍼스타들이 차례로 사우디 프로 리그행을 택했다. 리야드 마레즈·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네이마르·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등이다. 살라 역시 여름 이적시장 내내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결국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는데, 알 이티하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끝나길 초조하게 기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적시장이 닫혀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라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이적료로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시절 1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으나, 로마에선 83경기 34골 22도움을 올리며 재능이 만개했다. 특히 이적 직전인 2016~17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19골 15도움을 올리기도 했다.리버풀의 선택은 옳았다. 살라는 이적 첫해 공식전 52경기 44골 16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 자원임을 입증했다. 특히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3경기 10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뒤 살라는 매 시즌 공식전 20골 이상 터뜨리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서 2골 2도움을 수확했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309경기 188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득점왕 3회·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 이어 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EPL 1회·UEFA 슈퍼컵 1회·FA컵 1회·리그컵 1회·커뮤니티실드 1회 등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클럽 트로피를 품었다.이적시장 막바지엔 알 이티하드의 엄청난 제안이 나왔으나, 리버풀은 구단의 에이스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제안이 건너올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0:15
프로축구

‘사실상 유럽 구단?’ 알 힐랄의 초호화 베스트11 떴다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 구단 엠블럼을 가린다면 유럽 리그에 속한 구단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알 힐랄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기존 선수단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 대부분이 유럽 리그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남긴 선수들이라 눈길을 끈다.주목받는 건 단연 2선이다. 네이마르·말콤·밀린코비치-사비치·후벵 네베스가 자리했다. 오른쪽 윙어는 브라질 세리에 A에서 23골을 기록한 마이클 델가도다. 알 힐랄 소속으론 63경기 나서 13골을 터뜨린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감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알 힐랄은 현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수비수 듀오는 칼리두 쿨리발리와 장현수다. 다만 장현수는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초호화 군단의 골문은 야신 보노가 책임진다. 보노는 18일 알 힐랄에 공식 입단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로부터 모로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보노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 현지 매체는 2100만 유로(약 305억원)라고 전했다. 이어 보노는 1000만 유로(약 14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보노는 지난 2019~20시즌 세비야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142경기 141실점 58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특히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두 번이나 함께했다.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빛났다. 그는 모로코의 사상 최초 월드컵 4강행에 핵심 역할을 하며 조명받았다. 특히 16강 스페인과의 숭부차기에선 2개의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한편 알 힐랄은 보노 포함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6명의 스타 선수들을 품었다. 투입 이적료만 무려 2억 8900만 유로(약 4200억원)에 달한다. 아직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아, 알 힐랄의 영입은 더 이어질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3.08.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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